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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학생 창의수학탐구대회 우수상 수상 한 삽교고 학생들 예산교육지원청제공 |
수학탐구대회는 각학교 및 14개 시·군 교육지원청 지역 예선을 거친 충남도내 초·중·고의 수학동아리 총 372개 팀이 참가해 학생 주도적 배움 중심의 학생 수학동아리 탐구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면서 수학적 탐구학습 능력을 함양하는 대회이다.
종목은 수학디자인(건축과 수학), 수학용어 쉽게 말하기, 수학 손수 창작물(UCC), 수학 통계 포스터, 청소년 수학 자율과제 탐구의 총 5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모든 분야는 교과 과정과 연계돼 실생활 문제를 수학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삽교고는 2명의 학생이 1조를 이뤄 '청소년 수학 자율과제 탐구' 종목에 출전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2학년 한 모 학생은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지도해주신 수학 선생님과 팀원으로 같이 참여한 친구 덕분에 용기를 얻어 좋은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었다"며 "이 대회를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본 대회를 지도한 김 모 교사는 "학생들이 삼각함수의 원리를 GPS와 연결해 우리 지역의 위치를 직접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 대회는 학생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의적인 시선과 끝없는 호기심이 수학을 살아있는 학문으로 만들어줬고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향한 용기와 배움의 즐거움으로 오래 남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공을 치하했다.
수학은 수(數)를 이용하여 계산하는 학문이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탐구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리력과 논리력을 키움으로써 문제 해결 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교과목이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자)'라는 말이 빈번하게 나오면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충남 창의수학탐구대회의 목적과 취지는 우리 수학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삽교고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외부대회의 수상이 아닌 삽교고 수학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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