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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추진 중인 오섬아일랜즈 조감도. |
2차 공모에서도 고배를 마실 땐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도전 사업이자 민선 8기 중점 사업인 '오섬 아일랜즈' 조성에 대한 제동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앞서 1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엔 경기 시흥, 인천 송도, 충남 보령, 부산 다대포, 전남 여수, 전북 고창, 강원 양양, 경남 통영, 경북 포항 등 총 9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나 7월 29일 발표한 1차 공모 결과에서 경남 통영과 경북 포항이 선정됐다.
앞서 도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선정을 위해 대명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기획하고, 보령 원산도 일원 96만 6748㎡ 부지에 호텔, 리조트, 스포츠 시설 등 숙박·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세워 공모에 도전했지만 끝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추가경정예산에 공모 대상지 1곳을 추가할 수 있도록 예산이 반영되면서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해수부는 10월 2일까지 2차 공모제출 기한을 공표하며 10월과 11월 평가를 거쳐 최종 1곳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해당 공모에 선정될 땐 1곳당 국비 1000억 원가량을 지원하며 기존 자원과 민간투자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양 인프라 구축,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예산 등 대규모 재정지원이 이뤄진다. 여기에 더해 장기적으로 사업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 민간과 함께 해역 활용, 필요 특례 등 규제 완화 추진 등 원활한 민간투자 유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미 동해안과 남해안 지역이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지정됐기 때문에 남은 한 자리는 서해안 권역이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해수부 공모 추진의 전반적인 계획을 보면 '동·서·남 해안마다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도는 서해안권 선정을 놓고 인천, 시흥, 고창, 여수지역과 경쟁하면서 세부적인 보강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서 제출한 서류는 모두 하드웨어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던 것 같다"며 "1차 공모에 선정된 포항이나 통영을 보면 관광 파트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들이 알차게 구성돼 있어 그 부분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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