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중동전쟁 수출피해 中企 11곳 '전국 7곳 중 1곳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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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중동전쟁 수출피해 中企 11곳 '전국 7곳 중 1곳 달해'

바이어 연락두절, 운송차질, 물류비 상승 등 피해사례 다양

  • 승인 2026-03-12 16:22
  • 신문게재 2026-03-13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대전·세종·충남 지역 수출 기업들이 물류비 폭등, 선적 지연, 바이어 연락 두절 등 심각한 경영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우회 항로 이용과 전쟁 할증료 부과로 물류비가 기존보다 4배 이상 급증하며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수출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전세종중기청은 지역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물류 바우처와 금융 지원, 정책자금 만기 연장 등 맞춤형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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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여파로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도 운송 차질과 물류비 상승 등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제공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2주째에 접어들면서 대전·세종·충남지역 수출 기업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해상과 상공이 동시에 막히면서 운임 상승 등 물류·공급망의 애로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중소기업 피해·애로 사례를 조사한 결과 지역의 피해 사례는 총 11건(대전 1건, 세종 2건, 충남 8건)이 접수됐다. 전국 피해신고 건수는 76건이다.

먼저 3건의 피해가 접수된 대전·세종 수출기업들은 바이어와 연락 두절, 운송 차질, 미수금 발생 등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대전의 의료기기 제조업체 A사는 바이어와 연락이 끊기면서 결제 미수금이 발생했고, 이미 출고한 수출품이 카타르 공항과 항구에 묶이면서 출항이 지연되는 피해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의 화학섬유 제조업체 B사는 제품을 출고했지만 선적이 지연되면서 내륙 운송료와 창고 보관료 등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또 식품 제조업체 C사는 유럽박람회 참관을 위해 중동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출장을 계획했지만, 급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금전적 손실을 보기도 했다.

충남에서도 8건의 신고가 접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서산의 건설자재 수출기업 D사는 수출 운송 중이던 선박이 중국으로 피항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왕복 물류비 전액을 자체 부담했다. 공주의 특장차 제조업체 E사 역시 중동 지역으로 3월까지 제품을 출고하기로 하고 컨테이너 예약까지 마쳤지만, 선적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수출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충남중기청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항로 불안정이 이어지면서 우회 항로를 이용할 경우 물류비가 기존보다 4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면서 "선사들이 전쟁할증요금을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2000달러, 40피트 기준 3000달러 부과하고 있는 데다, 유류비 인상까지 더해져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기업들은 쌓인 수출물량 때문에 선적 지연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고, 선적 공간 확보도 불확실해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세종중기청은 지역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동지역 특화 긴급 물류 바우처, 금융지원, 수출국 다변화 지원, 중소기업 정책자금 특별 만기 연장(이달 세부계획 확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세종중기청 관계자는 "기업별 피해 상황에 맞는 지원 정책을 안내하고 있다"며 "수출 피해나 애로가 발생한 기업은 관할 지방청 수출지원센터나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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