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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책 대전본부는 2025년 올해의 책 3권에 대한 제18회 우리 대전 같은 책읽기 선포식을 23일 대전지식산업센터에서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희망의책 대전본부) |
2025년 시민과 함께 선정한 올해의 책은 <4x4의 세계, 조우리/창비>, <대전 현충원에 묻힌 이야기, 김선재,임재근,정성일/문화의힘>, <우리는 기후 위기를 끝낼 거야, 이병주/다산북스> 총 3권이다.
2025년 선정위원장을 맡은 한준석 희망의책대전본부 이사와 전경선 대전동화읽는어른모임 대표, 서은경 대전마을작은도서관 대표 등 선정위원들은 선정기준과 과정, 소감을 나눈 자리에서 "치열한 토론과정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전의 독서운동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생각에 더욱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행사 2부에서 진행된 북토크에선 <4x4의세계>의 조우리 작가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재활병동의 어린이들이 '책'을 매개로 한 우정과 성장기를 다룬 동화책을 쓴 조우리 작가는 어린 시절과 가족의 재활병동에서의 경험을 돌아보며 책을 쓰게 된 계기, 책의 주인공들의 심리 등을 대전시민과 공유했다.
특별인사로 초청된 (사)토닥토닥의 김동석 이사장은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당시 1층에 도서관과 놀이터를 건립한 취지를 설명하며 조 작가의 말에 공감했다. 김 이사장은 "실제 2평 남짓의 병실은 입원한 아이들에게 전부이자 현실"이라며 "대전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2024년까지 17년간 이어온 우리대전 같은 책읽기는 2025년 대전시의 예산 전액 삭감에도 불구하고 시민 참여로 유지지고 있다. 다만 그동안 선포식에서 선정 도서 200여 권과 직접 제작한 토론자료집을 배포했던 활동은 예산상의 문제로 생략됐다. 웹카드 형식의 토론자료집은 희망의책 홈페이지에서 9월 1일부터 볼 수 있다.
강신철 희망의책 대전본부 이사장은 "우리대전 시민들이 한 해 한 번이라도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우리대전 같은 책읽기 지속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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