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 수난사고에도 구명조끼 없이 그대로…대청호 상류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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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저 수난사고에도 구명조끼 없이 그대로…대청호 상류 가보니

옥천 군북면 방아실 수상레저 위험 여전
구명조끼 없이 40대 레저동호인 수난사고
일주일 지났을뿐인데 안전소홀 레저 '여전'

  • 승인 2025-08-31 17:58
  • 신문게재 2025-09-01 1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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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대청호 상류 충북 옥천군 군북면의 방아실 모습. 구명조끼 착용 없이 수상레저 활동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일주일 전 구명조끼 없이 수상 레저를 즐기던 4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보트에 오르는 레저 문화가 여전해 비판이 제기된다.

8월 29일 찾은 충북 옥천군 군북면의 방아실은 수상스키와 보트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면서 최근 수난사고가 발생한 장소다. 이곳은 대청호 상수원 수질 보전을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 특별대책지역 1권역이면서 대가를 받고 영업 목적의 수상 레저사업만 금지될 뿐 일반인들의 개인 수상 레저활동을 막을 수 없다. 따라서 개인 레저활동처럼 보이나 실은 돈을 받고 수상스키 등을 영업하는 행위가 과거 암묵적으로 운영될 정도로 수상 레저를 위해 찾아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주말이었던 8월 23일에도 이곳에서 여러 동호회에서 모터보트와 수상스키 등의 레저활동이 이뤄졌고, 수상 레저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은 40대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구명조끼 없이 강에 들어갔다가 수영 미숙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다툴만한 혐의가 없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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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발생을 안내하는 현수막은 게시됐으나, 구명조끼 없는 모터보트에 오르는 이들이 여전히 목격됐다.  (사진=임병안 기자)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수상레저를 위해 찾아온 이들이 보트를 강에 댈 때나 탑승할 때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 모터보트 앞머리에 구명조끼 착용하지 않은 채 두 명을 태우고 강 위에서 다른 배로 갈아타는 위험한 모습도 목격됐다. 현장에는 이곳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인한 사고이었음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몇 장 게시되어 있을 뿐 별도의 인력이 배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관찰됐다.



더욱이, 지자체가 운행하는 순찰 선박은 최근 고장 수리를 위해 정비를 받는 중으로 알려져, 수상레저 불법 영업이나 안전소홀을 불시 점검하고 단속할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영업으로 손님을 태우고 돈을 받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고, 개인이나 동호회에서 레저 활동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기는 어렵다"라며 "구명조끼 착용과 사망사고 발생 사실을 안내하고 있으며,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수상구조대가 출동할 수 있는 정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이승찬 수습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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