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운용사 선정…100억 규모

  • 전국
  • 제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운용사 선정…100억 규모

초격차·글로벌 분야 스타트업 집중 투자 계획

  • 승인 2025-09-01 15:14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제주도청
제주도청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최근 100억 규모 '2025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초격차·글로벌 분야 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1일 제주특별시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이번 펀드는 제주센터와 세븐스타파트너스(대표 정안우)가 공동으로 운용한다. 한국모태펀드가 30%, 재일교포 및 한·일기업이 40%를 출자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3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재일제주인들이 기존 기부 중심 방식을 넘어 투자 출자자로 참여하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투자 수익의 일부는 재일동포학교와 제주도내 학교에 출자자 명의로 기부할 방침이다.

제주센터는 이 펀드로 제주지역을 포함한 비수도권 스타트업과 10대 초격차 분야, 글로벌 진출 유망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한다.



공동 운용사인 세븐스타파트너스는 일본 본사와 제주지사를 기반으로 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상장을 적극 지원할 게획이다.

제주도는 도내 창업기업이 성장 단계별로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자와 제도적 뒷받침을 이어갈 계획이다.

펀드 조성으로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가 질적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재일제주인의 투자 참여와 일본 네트워크 활용으로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고 글로벌 협력과 민간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해 지역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병선 제주센터 대표는 "2년여 준비 끝에 결실을 맺은 한·일 제주 스타트업 투자펀드가 재일교포 출자 펀드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 지역과 글로벌을 잇는 상징적 모델로 발전하도록 힘쓰겠다"며 "제주가 초격차·글로벌 스타트업의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확고히 자리잡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대·중견기업과 금융권 등 민간이 주도해 총 6,4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기업과 모태펀드가 먼저 모펀드를 만들고, 여기서 다시 자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제주센터는 2018년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도 출연금으로 시드머니 투자사업을 시작한 후 '스타트업아일랜드 제주 개인투자조합 1호·2호', '제주-비전 벤처투자조합 1호', '초기 스타트업 육성 펀드' 등을 차례로 결성하며 지역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최종 결성되면 제주센터가 업무집행조합원(GP)로서 운용 가능한 펀드 규모는 180억 원으로 확대된다. 제주센터는 이와 별도로 1,444억 원 규모의 '대구·제주·광주 지역혁신 벤처펀드'에도 출자기관으로 참여해 스타트업 후속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4.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