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반납… "지방의회 책임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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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반납… "지방의회 책임성 강화"

조성칠 "준비 부족으로 졸속 연수 등 우려"
민선 9기 대전시 재정위기 극복 동참 의미도

  • 승인 2026-08-13 17:01
  • 신문게재 2026-08-14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제10대 대전시의회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시의 재정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국외연수 예산 약 8,950만 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대다수 의원의 찬성으로 추진되었으며, 준비 부족에 따른 졸속 연수를 방지하고 예산 집행의 실효성을 높여 민생 현안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었습니다.

조성칠 의장은 향후 국외연수 심사 기준을 강화해 내실 있는 정책 연수만 추진할 것을 약속하며, 의회가 솔선수범하여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무국외출장 예산반납 관련 기자간담회-1
1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올해 국외연수 예산 반납 결정에 대해 설명하는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사진=대전시의회]
제10대 대전시의회가 올해 예정된 공무국외출장(국외연수) 예산을 반납하기로 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고통 분담과 민선 9기 대전시 재정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조성칠 의장은 13일 의회 기자실을 찾아 올해 편성된 국외연수 예산 중 9대 의회 임기였던 상반기 집행분을 제외한 약 8950만 원을 반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국외연수 예산 반납은 민생고로 힘든 시민들의 고통 분담과 함께 집행부의 재정난 극복을 위한 의회 차원의 조치다.

전체 의원 22명 중 1명을 제외한 21명이 찬성했다. 조 의장에 따르면 대다수 지금 시점에 국외연수를 꼭 가야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했다고 한다. 시민들의 민생 문제가 화두이고, 개원 초 준비되지 않은 연수가 실효성을 거둘지 의문도 컸다.

조 의장은 "의원들 사이에서 지금 외국에 꼭 출장을 가야 하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가더라도 제대로 준비해 필요한 것을 배우고 벤치마킹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럴 시간도 부족해 졸속 연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민선 9기 대전시의 재정 악화 극복에 동참하는 의미도 담겼다. 조 의장은 "집행부인 대전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의회도 예산을 절약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결국) 무조건 예산이 있으니까 가자는 게 아니라 정말 필요할 때 (국외연수를) 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체 의원 22명 중 1명을 제외한 21명이 이번 국외연수 예산 반납에 동참했다. 나머지 1명은 해외 선진 사례를 직접 살펴 활용 방안을 구상하는 것도 중요한 의정활동의 하나라는 이유로 연수가 필요하단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조성칠 의장은 "의회가 솔선수범해 민생에 힘을 더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민생 현장을 누비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향후 진행되는 국외정책연수에 대해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실효성 있는 연수만 추진되도록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는 이날 제298회 임시회를 열어 주요 안건을 처리하고, 특별위원회와 의원 연구모임 구성 등을 마쳤다. 5분 자유발언으론 권인호 의원이 시민사회국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정책 제안을, 서다운 의원은 사람 중심 보훈정책 전환 및 국가유공자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송익준·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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