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시특집-나섬이가 소개하는배재대] 장학금 받고 유학 가고… 공부는 ‘카공족’ 공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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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시특집-나섬이가 소개하는배재대] 장학금 받고 유학 가고… 공부는 ‘카공족’ 공간에서

학생 10명중 7명 장학금 수혜… 273개 해외 자매대 교류로 글로벌 경험 확대
P-라운지·G-라운지 등 카공족형 학습공간 조성… 수천개의 온라인 강의 무료
청년고용 4대 중점사업 모두 선정… 신입생부터 졸업생까지 취업 체계 완성

  • 승인 2025-09-01 17:42
  • 신문게재 2025-09-02 9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메인사진_2026 배재대학교
/배재대 제공
1885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 배재학당의 전통을 잇는 배재대학교(총장 김욱)는 오늘날에도 '학생 중심 대학'을 지향한다. 학생 10명 중 7명이 장학금을 받으며, 273개 해외 자매대학 교류와 카공족 문화를 반영한 학습 공간과 수천 개의 온라인 강좌로 글로벌 경험과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청년고용 4대 중점사업에도 모두 선정돼 체계적인 취업 지원을 갖췄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를 폐지해 학생 맞춤형 선택권을 넓혔다.

이러한 배재대의 강점을 마스코트 '나섬이'의 시선으로 비춰보며 대학생활을 따라가 본다. <편집자 주>



나섬이_방패 버전2
배재대 마스코트 '나섬이'
#1. 장학금 받고 유학 가는 나섬이

배재대에 입학한 '나섬이'는 캠퍼스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세계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배재대가 보유한 자매대학 273개교 가운데 한 곳에서 다음 학기를 보낼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 배경에는 지난 방학에 만난 유학생 친구가 있었다. 유학생 친구를 사귀면서 배재대의 글로벌 프로그램인 '크로스컨트리'로 함께 국내 여행을 다니며 교류했고, 이를 계기로 교환학생에 도전하기로 했다. '크로스컨트리'는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함께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참가 경비는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반대로 유학생 친구의 고국을 방문하는 '크로스월드' 프로그램도 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유학생에겐 귀국 기회를, 한국 학생에게는 해외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나섬이는 본격적인 교환학생 도전에 앞서 영어 실력을 다지기로 했다. 배재대 비교과 프로그램인 '토익 스피킹', '토익 사관학교'에 등록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다른 친구는 복수전공이나 연계·융합전공으로 여러 학위를 공부하고 있었다. 배재대는 다전공 장학금을 지급해 다양한 학문을 동시에 공부하도록 장려한다.

직전 학기 평점이 1.91에 불과했던 또 다른 친구는 성적이 낮아도 지원할 수 있는 '스텝 바이 스텝'으로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금은 성적이 좋아야만 받는다'는 고정관념을 깬 제도 덕분에 그는 공부에 대한 의지를 더욱 굳혔다. 나섬이와 친구들의 경험은 배재대 장학금이 학생의 도전과 성장을 북돋우는 제도임을 잘 보여준다.

배재
배재대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이 P-라운지에서 즐겁게 학습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2. '카공족' 공간에서 공부하는 나섬이

수업을 마친 나섬이는 노트북을 챙겨 P-라운지로 향했다. 배재대 중앙도서관의 최신 인터넷 강좌 수강이 목적이다. 배재대는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강의를 볼 수 있도록 무선 인터넷 환경을 만들고 수천 개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커스 어학(200강좌), 에듀스파 공무원(217강좌), 주경야독 자격증(80강좌), 아이티고 IT(3005강좌) 등 선택 폭도 넓다.

나섬이가 노트북을 편 P-라운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만든 시설이다. 학생들이 카페에서 공부하는 이른바 '카공족'에서 모티브를 얻어 카페형 학습공간으로 설계했다. 배재대는 P-라운지 외에도 국제교류관의 G-라운지 등 다양한 공간을 학생 중심으로 재구성하며, 더욱 쾌적하고 선호도 높은 학습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배재대는 이처럼 학생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교육체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1885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으로 설립된 '배재학당(培材學堂)'이 배재고, 배재중, 배재대 부속유치원과 함께 운영하며 뿌리 깊은 교육 역량을 이어가고 있다.

배재아띠 나섬이
배재아띠 나섬이.
#3. 배재대 "장학금도 취업도 문제없다"

"배재대에서는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덜고, 졸업 준비는 현장실습과 취업 지원으로 채울 수 있어 든든해요."

배재대는 지난해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장학금을 받았다(장학금 수혜율 73.1%).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370만 원에 달해 등록금에 필적한다. 2024년 장학금 지급액만 273억 원에 달했고,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56.8%로 학생 절반 이상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배재대는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국가근로장학금, 인문100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경영을 펴고 있다.

대학에 진학할 수험생이 가장 걱정하는 진로, 취업도 배재대에서는 걱정을 덜 수 있다. 취업 지원 거점기관인 배재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는 신입생부터 진로 탐색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취업 준비에 한창일 3~4학년이 되면 현장실습, 일학습병행으로 전공·적성에 부합한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하면서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도 마련돼 있다. 이는 배재대가 강점을 보이는 정부재정지원사업 덕분이다.

아울러 충청권 대학 중 유일하게 고용노동부의 청년고용 4대 중점사업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미취업 졸업생 특화 시범사업에 모두 선정되면서 청년 취업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교생, 재학생, 지역 청년까지 모두 아우르는 취업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배재대는 일학습병행 사업에서도 두각을 보이며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조기 일경험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이 사업은 학생이 재학 중 현장실습을 통해 기업에 조기 취업하고, 기업은 우수한 지역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다.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70~80%대로 우수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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