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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는 충남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주민 생활 개선과 지방자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건의 사항을 심사한 결과이며,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합산 점수에서 부여군이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따라 부여군은 2위 당진시, 3위 논산시와 함께 국외연수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부여군은 그동안 군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현안을 발굴해 중앙정부에 정책으로 제안해 왔다. 박정현 군수는 협의회를 통해 ▲공중보건의 의무복무기간 단축과 보수 현실화 ▲지역화폐 국비지원 의무화 ▲이민청 신설 및 이민법 제정 ▲재난지역 국고지원 기준 상향 철회 ▲이·통장 활동 보상금 상향분 국·도비 지원 등을 건의하며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번 평가에서 부여군의 성과는 단순히 순위에 그치지 않는다. 군민의 목소리를 행정 현장에서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지역 현실을 반영한 요구를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공론화한 과정 자체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지방정부로서 지역 현장의 어려움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질적 해법을 제안한 점이 주목을 끌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군은 항상 현장에서 군민의 어려움을 발견하고 이를 정책으로 제안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농촌과 지역의 목소리가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여군의 이번 1위 성과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단순 행정 집행에 머무르지 않고, 중앙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적극적 주체임을 보여준다. 특히 농촌 지역의 현실을 직접 정책화해 공론의 장에 올려낸 점은 지방자치의 본질을 실천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지역 현안 해결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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