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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글 특화 문화도시 면모를 보여줄 다채로운 행사들. 사진=세종시 제공. |
시는 2025년 한글 문화도시로서 맞이하는 첫 번째 한글날을 기념해 '온 세종에 한글'을 주제로 어느 도시보다도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올해는 579돌을 맞아 10월 3일 개천절부터 9일 한글날까지 추석 명절이 맞물리면서, 국내를 넘어 K-한류와 한글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이 국제적으로 더욱 알려지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한다.
핵심 콘텐츠는 오는 10월 12일까지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와 '2025 한글문화특별기획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프레 비엔날레는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지역 작가 13명을 포함한 총 39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글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다양한 시선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미스터 두들 라이브 드로잉은 조치원 1927 아트센터 외벽에서 1일 밑그림, 2일 드로잉 방식 전시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작품 내용은 미스터 두들의 대표 스타일과 벽화 질감을 살린 드로잉이다. 작품 재료는 스프레이 락카와 흰색 페인트로, '누구나 한 글자' 공모로 선정된 단어와 두들랜드 캐릭터가 어우러진 작품을 표현한다.
오는 13일에는 세종전통시장 제3공영주차장(구 정리주차장)과 조치원역 광장 일원에서 '2025 세종 한글 술술축제'가 열린다.
술술축제에서는 양조 분야 창업기업들이 제품 시음·판매, 무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글 콘텐츠 기업들의 반짝매장(팝업스토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5 세종축제가 열리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한글 콘셉트 행사들도 줄줄이 진행된다.
한글날 당일인 9일 오전 9시에는 시와 헤럴드미디어그룹(대표 최진영)이 공동 주최하는 '2025 한글런(Run)'이 개최된다. 한글런은 한글날을 상징하는 10.9㎞와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는 5.15㎞의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되며, 2024년 참여한 기부 마라토너 션과 마라톤 영웅 이봉주가 함께 한다.
당일 오후 1시에는 한글문화도시 원년을 기념하기 위한 'KBS 전국노래자랑 한글문화도시 세종시편'의 예심이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진행되는데, 본선 진출자는 10월 11일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무대 녹화에 참여하게 된다. 본 방송은 2026년 1월 중 KBS1 채널을 통해 전국으로 송출된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제1회 한글 상품 박람회(Hangeul Goods Fair)'도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다. 한글사랑을 실천하는 여러 기업의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시간이다. '2025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의 본선은 한글날 당일 TJB 대전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10월 11일 세종한글축제 무대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외국인들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려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비전이 실현되는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세종시는 우리 민족의 자랑인 한글의 탄생을 가장 크고 뜻깊게 기념할 것"이라며 "한글문화도시 원년을 맞아 준비한 행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립도서관을 비롯한 지역 15개 공공도서관도 10월 한 달간 청소년 한글 문해력 교실 등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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