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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옥 햇잎푸드 대표가 발간한 sauce effect. |
김 대표는 햇잎갈비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외식업을 시작했다. 이때 간장으로 1·2차 숙성, 대나무 어린잎으로 3차 숙성과정까지 거친 햇잎갈비를 개발해 1년 만에 전국 6개 매장을 오픈하고, 120여 곳의 고깃집에 제품을 납품했다. 2017년에는 고급 도시락 브랜드 스트릿테이블을 론칭해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어려운 경기 상황과 코로나19 발생에 사업에 위기를 느낀 김 대표는 햇잎푸드로 새 출발하며 재건했다. 그간의 노하우를 통해 햇잎푸드는 액상소스와 분말소스, 밀키트 소스, 프랜차이즈 소스, 수출용 소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해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해외 수출, 전문 컨설팅도 병행 중이다. 미국 FDA 공장 등록과 중국 FDA 공장 등록을 통해 현재는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소스를 수출 중이다.
김 대표는 소스 공장을 운영하며 소스를 알 고 있으면 외식업을 운영할 때 몇 배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다는 생각에 책 발간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건비뿐만 아니라 음식의 맛과 수익률, 해외수출, 외식업체 스토리텔링 등 각 부문에서 몇 배 더 성공 에너지를 가져다줄 수 있는 게 소스라 확신하는 그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발간했다.
'sauce effect'는 파트 1·2로 나뉜다. 파트 1에선 인류가 찾고 만들어온 '막과 색의 역사'를, 파트2에선 글로벌 비즈니스를 장악하는 '중독의 힘'을 다룬다. 설탕과 고추장, 콩, 된장, 간장 등이 사용된 역사와 프랜차이즈 소스 중요 요소, 소스 특허 방법, 각 나라 수출 규제 등 외식업계 종사자들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여기에 FDA 공장 등록 방법과 소스 수출 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낸다.
김대옥 햇잎푸드 대표는 "이 책은 나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내용들로만 구성했으며, 소스를 파는 사람 입장에서 외식업 현장의 많은 사람도 이 내용을 알고 있으면 몇 배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며 "소스를 통해 독자들과 나에게도 서로 스며드는 성공의 이야기들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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