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안심 수돗물' 위한 상수도 기반 확충

신도시정수장 증설 추진
부산시와 광역취수시설 건설
분말활성탄 공정 신규 도입
녹조 문제 대응해 수질 개선

신도시 정수장 증설현장 점검./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최근 심각해진 낙동강 녹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도시정수장 증설과 부산시와의 광역 취수시설 공동 추진 등 상수도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2027년까지 신도시정수장 규모를 현재 하루 3만 8000톤에서 9만 5000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 공사에 분말활성탄(PAC) 처리 공정을 새롭게 도입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성능을 높이고, 여름철 심해지는 녹조에도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개선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부산시와 공동으로 광역취수탑 건설을 추진하여 녹조로부터 안정적인 원수 공급을 도모하고 있다.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수심이 깊어질수록 저감되는 것으로 분석돼 2027년 광역취수탑이 완공되면 수심별 선택 취수를 통해 매년 반복되는 녹조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 1일 신도시정수장 증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나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우선돼야 한다"며 "정수장 증설과 광역상수도 취수시설 설치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