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전 세계의 '홍길동'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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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전 세계의 '홍길동'을 소개합니다.

이름으로 보는 문화, 각 나라의 대표 견본명

  • 승인 2025-09-03 14:55
  • 신문게재 2025-09-04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한국의 공공기관에서 서류를 작성할 때, 또는 개인 정보 입력 양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이 바로 홍길동이다. 홍길동은 고전 소설 주인공의 이름이지만 한국의 서류 견본 예시로 가장 널리 쓰이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 일종의 대표적인 이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런 견본용 이름은 나라마다 있다.

일본에서는 山田太郞(야마다 타로)가 거기에 해당한다. 太郞(타로)는 첫 번째 것, 가장 큰 것, 최고의 것을 가리키는 장남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참고로 일본의 성씨 순위 1위는 佐藤(사토우)지만, 山田(야마다)는 일본 각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광범위한 성씨이며 국민 공통의 친숙함에서는 佐藤(사토우)보다 많이 있다.

미국의 홍길동은 John Smith(존 스미스)가 있다. John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요한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이름으로 오랜 역사 가지고 있으며, 많은 신자가 이 이름을 자녀에게 부여해 왔다. 중세 유럽에서는 대장장이에게 Smith라는 성을 붙여왔으며, 그게 오늘날로 이어져 미국, 영국, 호주에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이다. 영어권에서 가장 일반적인 이름과 성을 조합한 것이 바로 John Smith다.

약 30~40만의 성씨가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가장 많은 성씨 Rossi이며, Mario Rossi(마리오 로시)가 홍길동에 해당한다. 중남미 스페인어권 나라에서는 압도적으로 Juan Perez(후안 페레즈)가 일반적이지만, 본국 스페인에서는 Jose Rodriguez(호세 로드리게스)가 견본용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세상의 모든 '홍길동'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고유한 삶과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름 하나로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세상의 모든 이와 연결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오늘 하루, 우리 모두의 이름이 가진 아름다움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에게 따뜻한 미소를 건네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시무라에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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