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지부, 마약근절 캠페인으로 경각심 제고

  • 전국
  • 부산/영남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지부, 마약근절 캠페인으로 경각심 제고

부산, 마약 밀반입 '핫스팟'으로 급부상
10~30대 마약사범 비중 70%로 폭증
예방교육·인식개선 활동 필요성 강조

  • 승인 2025-09-03 09:5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KakaoTalk_20250902_163142399
마약근절 캠페인 현장./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제공
최근 부산이 마약 밀반입의 주요 통로로 부상하고, 특히 청년층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가운데,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가 마약근절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번 캠페인은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고 건강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은 최근 몇 년간 마약 밀반입 규모가 급증하며 '마약 청정국' 지위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2021년 400kg대였던 마약 적발량은 2022년 1272kg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무려 720kg의 코카인이 적발돼 충격을 줬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마약사범의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4년 부산지역 마약사범 1140명 중 10~30대 청년층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마약이 더 이상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호기심과 스트레스 해소 등의 이유로 청소년과 일반 시민에게까지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는 지난달 29일 부산 범일동 자유시장 인근에서 마약근절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항만도시 부산의 지리적 특성과 급증하는 마약사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현장에서 봉사단은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고, '마약 용어 사용 자제'와 같은 생활 속 예방 수칙을 판넬로 전시하며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캠페인을 지켜본 한 시민은 "마약 퇴치는 국가에서도 추진하는 중요한 정책인데, 이렇게 민간에서 함께하니 더 힘이 된다"며 활동을 격려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부지부장은 "마약 문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작은 활동이지만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뜻깊었다. 앞으로도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깔끔한 홍보물과 눈높이에 맞춘 메시지 전달로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봉사단은 앞으로 테이블 현수막, 참여형 피켓 등을 활용해 더욱 실질적인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서구 새마을금고 파크골프 어울림 한마당 성황
  2. 9월의 식물 '아스타', 세종호수·중앙공원서 만나보세요~
  3. 대산산단 산업위기대응지역 지정에도 '대기업들은 효과 글쎄'
  4. 대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5.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경로당 활성화 지원사업' 맞춤형 프로그램 마무리
  1. ‘5대 반칙운전 집중 단속합니다’
  2. 꼬마선비의 유생체험
  3. 취약계층 아동에게 희망과 용기 전하다
  4. [대전 특수학교대란 긴급진단] 갈 곳 없는 아이들, 2029년만 기다리는 대전교육청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태평초, 차세대 리더 육성 위한 혁신 교육 프로젝트

헤드라인 뉴스


메가충청스퀘어 조성사업, 연내 첫 발 뗄 수 있을까

메가충청스퀘어 조성사업, 연내 첫 발 뗄 수 있을까

대전 도심융합특구의 중심 사업인 '메가충청스퀘어'가 연내 청신호가 켜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대전 혁신도시에 자리한 '메가충청스퀘어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이 중요해지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사업은 대전 역세권 동광장 일원에 연면적 22만 9500㎡,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로 컨벤션, 상업·주거시설, 호텔 등 주요 시설을 포함한 건물 2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대전역 동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 개발 프로젝트로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정부, 美 관세 피해기업 긴급경영자금 연말까지 13.6조 푼다
정부, 美 관세 피해기업 긴급경영자금 연말까지 13.6조 푼다

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피해를 입은 수출기업에 연말까지 13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을 공급한다. 대전·세종·충남의 경우 대미 수출기업은 1317곳으로 지역 전체의 30.2%를 차지하는 만큼, 상당수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3일 관계부서 합동으로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美 관세협상 후속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미국과 관세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15% 수준으로 낮췄지만, 수출 하방 요인이 여전해 이번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 여력과 자금력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9월 11일 개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9월 11일 개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9월 11일 열린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은 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7월 3일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후 70일 만에 열리는 두 번째 회견이다. 회견의 슬로건은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으로, 90분간 민생·경제와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분야로 진행하며, 150여 명의 내외신 기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정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 꼬마선비의 유생체험 꼬마선비의 유생체험

  • ‘5대 반칙운전 집중 단속합니다’ ‘5대 반칙운전 집중 단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