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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근절 캠페인 현장./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제공 |
이번 캠페인은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고 건강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은 최근 몇 년간 마약 밀반입 규모가 급증하며 '마약 청정국' 지위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2021년 400kg대였던 마약 적발량은 2022년 1272kg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무려 720kg의 코카인이 적발돼 충격을 줬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마약사범의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4년 부산지역 마약사범 1140명 중 10~30대 청년층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마약이 더 이상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호기심과 스트레스 해소 등의 이유로 청소년과 일반 시민에게까지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는 지난달 29일 부산 범일동 자유시장 인근에서 마약근절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항만도시 부산의 지리적 특성과 급증하는 마약사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현장에서 봉사단은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고, '마약 용어 사용 자제'와 같은 생활 속 예방 수칙을 판넬로 전시하며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캠페인을 지켜본 한 시민은 "마약 퇴치는 국가에서도 추진하는 중요한 정책인데, 이렇게 민간에서 함께하니 더 힘이 된다"며 활동을 격려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부지부장은 "마약 문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작은 활동이지만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뜻깊었다. 앞으로도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깔끔한 홍보물과 눈높이에 맞춘 메시지 전달로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봉사단은 앞으로 테이블 현수막, 참여형 피켓 등을 활용해 더욱 실질적인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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