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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 가을철 수산물인 대하와 전어 축제가 12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신비의 바닷길 축제) |
이번 축제는 전어와 대하가 가장 맛있는 시기에 맞춰 기획됐다. 봄에 산란한 전어는 여름을 거치며 살이 올라 가을에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집나간 며느리도 전어 시즌이 되면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전어의 고소하고 깊은 감칠맛은 예로부터 인정받아왔다.
대하 역시 가을철 대표적인 별미로 꼽힌다. 소금을 깔고 구워 먹는 소금구이는 향만으로도 미각을 자극한다고 축제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축제 기간 중에는 각종 공연과 맨손으로 대하와 전어를 잡는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19일부터 21일까지는 무창포해수욕장의 대표 명소인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창포해수욕장은 '낙조 5경'으로 불리는 일몰 명소들로도 유명하다. 낙조 1경인 무창포타워는 해수욕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일몰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낙조 2경 신비의 바닷길은 썰물 때 드러나는 바닷길과 일몰이 만나는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물이 빠지면 바다 멀리까지 걸어갈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낙조 3경 다리위는 해수욕장 북쪽 끝에 위치해 고즈넉한 항구와 등대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 낙조 4경 등대는 수평선 위로 지는 태양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낙조 5경 닭벼슬섬은 해수욕장 남쪽 끝에서 무창포해수욕장과 무창포타워까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일몰 풍경을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무창포해수욕장은 공영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축제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관광 관계자들은 전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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