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사소한 다툼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사소한 다툼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9-04 16:59
  • 신문게재 2025-09-05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904094425
홍석환 대표
공원의 산책로는 크게 보면 3개가 있습니다. 포장이 안 된 흙길로 가장 멀리 돌아가는 길, 연이어 있지만, 화단을 중앙으로 오른쪽은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길, 왼쪽은 사람들이 걷는 길입니다. 3개 길 모두 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길은 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걷는 길에는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달리거나 조금 빨리 걷고 싶은 사람은 오른쪽 길을 선호합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빨리 달리는 사람들에게는 이 길의 걷는 사람들이 불편합니다. 왼편 걷는 길로 다소 빠르게 걷고 있는데, 앞이 시끄럽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과 걷는 사람이 시비가 있습니다. 반대쪽 앞에서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달려오고, 앞의 어르신이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나 봅니다. 자전거를 탄 사람이 추월할 수가 없어, 비키라고 소리쳤는데, 어르신도 비킬 곳이 없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내려, 여기는 자전거 길인데 걸으려면 화단 옆길로 가라고 소리 지릅니다. 어르신도 화가 났는지, 여기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아니고, 좀 기다려 추월하든지, 아니면 자전거 내려 걸어가야지 어디 젊은 사람이 소리 지르느냐 꾸짖습니다. 서로 입장이 달라 말 한마디에 꼬리를 잡고 언성이 높아 갑니다.

"다치지 않으셨으니 다행이고, 기분 풀고 가시면 어떠세요?"했더니 "젊은 사람이 상관하지 말고 갈 길 가라"고 합니다. "예, 어르신 좋은 하루 되세요" 하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아내가 옆에 있었다면, "나서지 말라"고 했을 것입니다. 아무 일도 아닌 문제로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쪽이 무시하거나 신경 쓰지 않으면 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자존심을 세웁니다. 해결되기 전까지는 불편하지요. 설령 말싸움에서 이겼다 한들 무엇이 남을까요? 내가 말을 더 잘해 이겼다는 자부심일까요? 뭔가 찝찝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기분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감정을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자신이 더 힘들 뿐이지요. 살며 조금은 사소하고 하찮은 갈등은 빨리 봉합하고 잊어버리고,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나누며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고 편안하지 않을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도소 실탄 관리부실 논란… 이전 사업까지 우려목소리
  2.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이장우표 "일류경제도시' 도마 올린다
  3. 충남대·공주대, 규제 걷어내고 대학혁신 실험대에
  4. 천안시, 대표 휴식공간 '공원' 새단장…봄꽃·수경시설 확충
  5. 오석진 교육감직 인수위 15일 출범…전문성·실행력 갖춘 진용 꾸리나
  1. 충남대병원, 3년 내 새병원 예타 통과 목표…"머뭇거릴 수 없다"
  2. [건강] "아프다" 말 못 하는 치매 어르신… '치과' 문 연 노인병원의 도전
  3. [기고] 반복되는 한화 폭발사고, 이제는 안전문화로 답해야 한다
  4. 한화에어로, 안전문화혁신위 출범… 반복 사고 우려는 여전
  5. [건강]여름철 건강 이상, 단순한 더위 때문일까?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용두사미되나… 2년째 손놓은 정부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용두사미되나… 2년째 손놓은 정부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특화단지 청사진 제시는 고사하고 관련 예산 역시 전무, 사업 추진 의지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권역별 바이오사업 산업 육성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정부 당초 계획이 용두사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2024년 6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전국 5개 바이오 특화단지에 대한 육성사업을 추..

조치원 軍 통합비행장 차일피일… 주민 소음 피해 보상금만 1억원
조치원 軍 통합비행장 차일피일… 주민 소음 피해 보상금만 1억원

<속보>=세종시가 지난 4년간 조치원 군(軍) 비행장 소음 피해 주민들에게 1억 원에 육박하는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025년 완공 예정이던 조치원·연기 비행장 통합 이전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진 상황인데, 보다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의 소음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세종시가 제공한 군 비행장 소음 피해 보상금 현황을 보면, 시는 최근 4년간 연평균 2400여만 원씩 1억 원에 가까운 보상금(전액 국비)을 해당 주민들에게 지급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엔 107명에게 2662..

박수현 "중앙정부 설득 등 통해 충남·대전 행정통합 추진할 것"
박수현 "중앙정부 설득 등 통해 충남·대전 행정통합 추진할 것"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충남·대전 행정통합 조속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박수현 당선인이 중앙정부 설득,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15일 중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1주년 기자회견 행정통합 발언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설명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닌, 종합적인 어려움을 설명한 것"이라며 "민선8기 충남·대전 행정통합 가능성이 열렸을 때 통합이 되지 않은 아쉬움도 내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