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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사진=대전시 제공) |
대전시는 4일 시 금고 지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 절차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사전설명회에는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참석해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지만, 최종 제안서 접수에는 현재 1·2금고를 맡고 있는 하나은행과 농협은행만이 입찰에 뛰어들었다. 타 은행들은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 두 은행이 수년간 쌓아온 입지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일괄 접수로 마감된 입찰은 심의 결과에 따라 1순위는 '일반회계, 11개 특별회계, 5개 기금'을 맡는 1금고, 2순위는 '6개 특별회계와 14개 기금'을 담당하는 2금고로 지정된다.
시는 접수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대전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각 금융기관의 자금관리 능력과 서비스 수준,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9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선정된 은행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시의 금고를 맡아 운영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진행됐다"라며 "최적의 조건을 제시했다. 추후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이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조건을 고려해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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