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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사진=연합뉴스) |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7개 종목 순위가 지난해 말 대비 변동됐다. 순위를 지켜낸 건 코스닥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는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이다.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은 시총 25조 4226억 원을 달성하며 올해도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변함없이 지켜냈다.
충북이 본사인 에코프로비엠은 시총 11조 4036억 원, 에코프로는 6조 7617억 원에 도달하며 각각 2위와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코스닥에서 순위 상승이 가장 돋보인 종목은 펩트론(대전)이다. 비만치료제 관련주로 지난해 말 시총 15위에 불과했지만, 이달 전체 3위로 뛰어오르며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이와 함께 올해 신약 개발 성과를 연이어 발표한 에이비엘(서울)도 지난해 말 30위에서 이달 6위로 24계단을 수직 상승했다. 바이오 기업 보로노이(인천)도 29위에서 18위로 11계단 상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반면, 세종에 본사를 둔 HLB는 3위에서 9위까지 밀려나며 가장 큰 하향 폭을 기록했다. 휴젤(춘천)은 6위에서 11위로 5계단 밀려나 두 번째로 많이 내렸다. 바이오테크 기업 리가템바이오(대전)도 5위에서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원전주와 방산주의 활약과 금융, 자동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5일 기준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6개 종목이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변동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총 상위 1위부터 4위 종목 만이 순위를 유지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원전 관련 기업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말 38위에서 이달 11위로 27계단을 껑충 뛰었다.
이 기간 시총은 11조 2420억 원에서 39조 5870억 원으로, 3.5배 수준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252%에 달한다.
두 번째로 순위 상승 폭이 큰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대전에도 다수의 사업장을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28위에서 이달 5위까지 가파른 상승을 거듭했다.
조선주도 한미협상 이후 트럼프 정부와의 협력 강화 기대에 순위가 많이 올랐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34위에서 이달 14위로 순위가 20계단 뛰었으며, HD한국조선해양도 25위에서 16위로 9계단 올랐다.
그러나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금융주는 순위가 연이어 밀려났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말 12위에서 이달 15위로 내렸으며, KB금융도 9위에서 이달 10위로 밀려났다. 이와 함께 현대차(5위→8위), 기아(7위→9위) 등 자동차주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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