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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소방서 전경. |
고광종 보령소방서장은 5일 구시사거리와 두러뫼교차로 등 2개소에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추가 설치해 기존 9개소와 함께 총 11개소에서 시범 운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는 보령시청 교통과와의 협조를 통해 이뤄졌다.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은 소방차량 긴급 출동 시 교차로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차량이 정차 없이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치다. 이 시스템은 출동 지연 해소와 교차로 내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령소방서는 소방대원이 현장에서 직접 스위치를 작동하는 '현장제어방식'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충청남도 내에서 이 시스템을 운용하는 지역은 보령과 천안 두 곳뿐이다.
보령소방서는 보령시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설치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심 주요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 인프라를 강화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스마트 대응체계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임응순 재난대응과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는 소방의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재난현장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안전한 보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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