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영수 시의원./김해시의회 제공 |
강 의원은 수릉원 한마당이 매년 대형 축제와 문화 행사가 열리는 핵심 공간이지만, 행사 때마다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철거하면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행정력 비효율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관계 부서 자료를 인용해 지난 한 해 수릉원에서 16건의 행사가 있었고, 이 중 7건에 무대를 설치·철거하는 데 약 2억 6000만 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반복적인 무대 설치·철거가 예산 낭비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과 환경적 부담까지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상설무대 설치는 초기 비용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설무대가 갖춰지면 청소년 공연, 지역 예술인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적지 훼손 우려에 대해 그는 상설무대를 이미 행사가 반복적으로 치러지는 잔디광장 내부에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시민 편익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충분히 추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법령이 의도하는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수릉원 한마당이 김해의 역사와 문화를 담는 공간이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