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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훈 시의원./김해시의회 제공 |
이 의원은 2018년부터 6년간 50억 원을 들여 조성된 이 시설이 지난해 4월 준공 이후 1년이 넘도록 방치돼 시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설이 조정 훈련과 경기에만 국한되어 사실상 '조정 전용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관리 부재로 부잔교, 연결도교, 선양장 등이 부식과 균열에 노출되어 시민의 혈세로 조성된 시설이 개장 전에 보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는 올해 7월 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필수 시설과 인력, 장비조차 갖추지 못해 결국 내년으로 개장을 연기했다.
이 의원은 "7월 말에야 추경 예산이 확정된 점을 고려하면, 같은 달에 운영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은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지 않은 무책임한 방침"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조정 훈련장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별도의 점용 허가 협의가 필요하며, 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기존 허가까지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철훈 의원은 부산과 상주 등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들며, 김해시의 낙동강수상레저시설 역시 효율적인 운영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관광·체육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해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반드시 확보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미 준공된 시설은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유지·보수를 철저히 하여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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