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서무실록 누적 방문자 1만5000명 돌파

  • 전국
  • 광주/호남

군산시, 서무실록 누적 방문자 1만5000명 돌파

행안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 승인 2025-09-09 11:3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청
전북 군산시의 협업 기반 온라인 업무 편람 '서무실록'의 누적 방문자가 1만5000명, 재방문자 4000명을 돌파했다.

9일 시에 의하면 '서무실록'을 찾는 방문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일회성 관심이 아닌 전국 공무원들의 실무용 필수 지침서로 자리잡은 것을 증명하고 있다.

'서무실록'은 군산시 디지털정보담당관 권영, 이정민 주무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협업형 온라인 업무 매뉴얼(officemanager.oopy.io) 이다.

행정의 기초인 서무와 시대를 기록하는 실록을 합친 이름처럼, '서무실록'은 반복되는 행정의 비효율과 고통을 기록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서무실록'을 만든 권영 주무관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인사이동 시기에는 어느 사무실이나 '고요한 비명'으로 가득찬다고 하더라. 제대로 된 인수인계 없이 업무를 맡다 보니 말로는 할 수 없는 막막함과 두려움을 누구나 느끼는 것이다. 이 고민이 바로 서무실록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힘들어하던 다른 기관 신규 공무원의 극단적인 소식을 접한 권 주무관은 '공무원도 시민이며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인데, 더 이상 이런 어려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사명감으로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서무실록'은 단순한 개인의 기록에서 동료들의 공감과 참여를 얻으며 전국적인 협업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누군가의 통제와 지시가 아닌, 동료에 대한 신뢰와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서무실록'은 상향식 혁신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으며 대외적으로도 그 혁신성을 공인받았다.

▲군산시 적극행정 최우수상 수상▲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2024년 정부혁신 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은 '서무실록'이 공무원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인정한 성과이기도 하다.

지난 6월 시는 전국 7개 지자체에 혁신행정 비결을 전수하는 '정부혁신 멘토링'에 참여했다. 광주 동구, 서천군, 담양군, 영광군, 울산 중구, 함평군, 예천군이 군산을 방문해 '서무실록'·'정책반올림' 등 혁신행정 비결을 전수받았다.

특히 시는 누적 방문 1만 5천 명과 재방문자 4천 명이라는 수치는 서무실록의 실질적인 가치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재방문자가 4천 명에 달한다는 것은, 사용자들이 업무 중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서무실록을 다시 찾아 해결책을 얻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구글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접속 지역은 군산을 넘어 서울, 경기, 강원, 부산 등 전국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정기인사철에는 신규·전입 직원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패턴을 보인다.

이 역시 서무실록이 특정 지역이나 기관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인 행정업무 해결책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인 셈이다.

권영 주무관과 이정민 주무관은 "최고의 대민서비스는 최적의 업무환경에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들을 먼저 챙기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무실록'이 앞으로 업무를 표준화하고 현행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여 조직 전체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역할을 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3.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4.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5.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3. 어촌서 재충전, '쉬어(漁)가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 챗봇 '해수호봇', 해양안전 디지털 혁신 이끈다
  5. 정부 부동산 대책 지방 위한 추가대안 마련 시급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남북이 다시 손잡는 핵심은 경제협력이고, 우리는 경제통일에 민생통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일부가 2026년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 25억원을 편성했다. 주목할 것은 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606억원에서 1789억원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 사업의 재개를 위해 필요한 도로와 폐수 시설 같은 복구와 구축 사업 예산”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경제 규모도 커지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동..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 8월 한 달 간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월 대비 0.3%(4074억 원) 증가한 152조 3402억 원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2조 3402억 원으로 전월(151조 9328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근..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이 속속 임기를 마치면서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장우 시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갈이를 통한 조직 변화를 꾀할지, 연장으로 막바지 조직 안정화를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 기관장은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기로 조례로 정했지만, 시 산하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을 적용받아 이와 무관하다. 이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들의 3년 임기가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임원 교체 분위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