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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야간 전용구장 조성과 편의시설 보완 필요성을 역설하며 발언을 하고 있는 장소미 의원. |
장 의원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부여가 '조용히 잊혀지는 도시'가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우려 속에서 대안을 찾던 중, 파크골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이 스포츠는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체류형 관광 정책과 결합할 경우 지역경제를 순환시키는 현실적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열린 제3회 굿뜨래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돼 전국 15개 시·도에서 약 2000여 명이 참가하고 응원 가족까지 6000여 명이 부여를 찾은 사실을 언급하며, "참가자들이 평균 2~3일 머물며 1인당 20만 원 이상 소비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의원은 정책 제안으로 △백마강 파크골프장 일부 홀을 활용한 야간 전용구장 조성, △화장실·휴게공간 등 편의시설 보완과 관광·홍보 콘텐츠 확충, △장애인 파크골프장 시설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야간구장은 폭염 속 안전한 운동 환경은 물론 야간 체류형 관광과 소비 확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문경, 화천 등 선진 사례처럼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부여도 누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여는 교통 접근성과 백마강 자연경관, 코스 난이도, 굿뜨래 브랜드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입지 조건을 갖췄지만, 이를 살릴 유인 전략과 행정의 실행 의지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전 부서 협업을 통한 TF체계 구축과 예산 확충을 강하게 요청했다. 아울러 장애인 파크골프장의 열악한 시설 수준을 지적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장애인도 동등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끝으로 "파크골프는 부여를 단순히 '운동하러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열쇠"라며 "군민과 동호인, 행정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부여는 소멸도시가 아닌 활력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파크골프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단순한 체육시설 차원을 넘어 야간 전용구장, 편의시설 보완, 홍보 콘텐츠 강화, 장애인 시설 개선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곧 부여가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행정의 적극적 추진력과 군민·동호인의 협력이 결합될 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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