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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새마을 부녀회원들잉 보훈가족들에게 전달 할 밑 반찬을 만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김기태 기자) |
특히 부여읍 새마을부녀회(회장 고미영)는 9월 10일 이른 새벽부터 부여읍사무소 뒷마당에 모여 저소득 보훈가족들에게 전달할 밑반찬을 준비했다. 이날 만들어진 반찬은 카레, 파래김무침, 깍두기 등 입맛을 돋우는 메뉴들로, 16개 읍·면 새마을회장들이 직접 보훈가족 53가구를 방문해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 주었다.
이번 봉사 현장에는 이계협 부여군새마을지회장도 함께해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열악한 조리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밝혔다.
고미영 회장은 "더운 날씨에 아침 일찍부터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보훈가족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마음을 생각하면 절로 힘이 난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어려운 이웃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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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새마을부녀회의 밑반찬 나눔 사업은 단순한 음식 지원을 넘어, 정기적인 방문과 대면 소통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돌봄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는 공공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대표적 사례로, 지역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복지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풀메기 봉사, 뚜벅이 봉사, 김장 준비 배추심기 등 다양한 활동은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와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활동은 보훈과 이웃 사랑이라는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한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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