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새마을부녀회, 보훈가족 위한 정성의 밑반찬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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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새마을부녀회, 보훈가족 위한 정성의 밑반찬 나눔

카레·파래김무침·깍두기 준비해 53가구 보훈가족에 직접 전달
풀메기 봉사·배추심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복지 안전망 강화

  • 승인 2025-09-11 10:38
  • 수정 2025-09-11 10:45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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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새마을 부녀회원들잉 보훈가족들에게 전달 할 밑 반찬을 만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김기태 기자)
부여군 새마을 회원들의 손길이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풀메기 봉사를 비롯해 뚜벅이 봉사, 겨울 김장김치를 위한 배추심기까지, 회원들은 연일 지역 곳곳을 누비며 참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가마솥더위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발걸음은 이웃 사랑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부여읍 새마을부녀회(회장 고미영)는 9월 10일 이른 새벽부터 부여읍사무소 뒷마당에 모여 저소득 보훈가족들에게 전달할 밑반찬을 준비했다. 이날 만들어진 반찬은 카레, 파래김무침, 깍두기 등 입맛을 돋우는 메뉴들로, 16개 읍·면 새마을회장들이 직접 보훈가족 53가구를 방문해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 주었다.

이번 봉사 현장에는 이계협 부여군새마을지회장도 함께해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열악한 조리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밝혔다.

고미영 회장은 "더운 날씨에 아침 일찍부터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보훈가족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마음을 생각하면 절로 힘이 난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어려운 이웃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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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옥 부여군새마을부녀회장 역시 "보훈가족이 오히려 삶의 에너지를 선물해 주시는 존재"라며 "정성껏 준비한 반찬과 함께 나누는 미소 속에서 회원들이 뿌듯함과 교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손길로 늘 곁에 머무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여군 새마을부녀회의 밑반찬 나눔 사업은 단순한 음식 지원을 넘어, 정기적인 방문과 대면 소통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돌봄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는 공공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대표적 사례로, 지역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복지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풀메기 봉사, 뚜벅이 봉사, 김장 준비 배추심기 등 다양한 활동은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와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활동은 보훈과 이웃 사랑이라는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한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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