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농식품부, 케냐·우간다 벼 재배단지 조성 착공

  • 전국
  • 광주/호남

농어촌공사-농식품부, 케냐·우간다 벼 재배단지 조성 착공

현지 식량 수급 안정·농가 소득 제고 기대

  • 승인 2025-09-11 14:53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케냐 착공식 사진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케냐 므웨아에서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케냐 므웨아, 우간다 토치 지역에서 벼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시설 공사인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11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은 아프리카 주요국에 벼 종자 생산단지 조성과 함께 경지 정비, 관개시설 확충, 농기계 보급, 농업인 교육 등을 통해 현지 여건에 적합한 안정적 식량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농업 부문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사업)이다.



현재 가나, 세네갈, 감비아, 카메룬, 케냐, 우간다, 기니 등 7개국에서 진행 중이며, 케냐와 우간다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설 조성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이번 공사에서는 경지 정리와 경작로 신설, 흙 수로 현대화를 통해 기계화 영농 여건을 마련하고 농업용수 이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의 기술 지원을 받은 일부 현지 농가에서 약 25%의 수확량 증가와 품질 향상이 확인된 만큼, 인프라 조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쌀 공급을 뒷받침할 항구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업이 진행되는 케냐 므웨아(Mwea) 지역은 국가 전체 벼 재배면적의 약 30%,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전략적 산지로, 재배단지가 조성되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간다 토치(Tochi) 지역 역시 2,000가구 이상의 농가가 벼를 재배하고 있는 중대형 관개 계획지구로,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냐 착공식에서는 패트릭 케티엠 차기 농업축산연구청장, 이우철 주케냐 대한민국 대사관 참사관 등이 참석했으며, 우간다 착공식에는 비얀트왈레 스티븐 티베이주카 농업부 농작물 보호국장, 최희조 주우간다 대한민국 대사관 참사관 등이 함께했다. 또한 김신재 농림축산식품부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 과장과 신희성 한국농어촌공사 케냐 사무소장이 자리를 함께해 협력의 의미를 다졌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김신재 농림축산식품부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 과장은 "이번 착공은 한국과 케냐, 우간다가 함께 써 내려갈 농업 협력의 새로운 장"이라며, "이 사업이 현지 농민들의 소득 증가와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국제농업협력(ODA) 총괄지원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김성경 글로벌사업처장은 "대한민국 농업 발전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현지 농업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라며 "공사는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식량안보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나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