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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보건소 |
'건강ON 마을 만들기'로 명명된 이번 프로그램은 15일부터 두 달간 주 1~2회 운영되며, 노인 인구 집중 지역의 건강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교육, 치매 예방교육, 구강·영양·생명지킴이·웰다잉 교육과 함께 체조·요리·공예·원예교실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대천5동이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심각한 고령화와 건강관리 실천 부족이 있다. 이 지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37.7%로 보령시 동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건강관리 실천 수준이 시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36.2%로 시 평균(19.8%)보다 16.4%포인트 높은 반면, 건강관리 실천은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51.3%로 시평균(65.2%)보다 13.9%, 혈당수치 인지율은 17.5%로 시평균(27.9%)보다 10.4%,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28.6%로 시평균(38.4%)보다 9.8% 낮아 집중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주민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으로 칫솔질 실천율을 높이고, 걷기 활동을 늘려 혈당수치 인지율을 개선하는 한편, 재미있고 신나는 건강체조 등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 인지율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천5동이 건강한 마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근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방 소도시의 건강증진 모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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