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효돈 서산시의원이12일 열린 제3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생존을 위해 서산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시정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
안 의원은 지난 7월 오성환 당진시장이 "앞으로 서산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언급하며 "서산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이지만 불편한 진실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진시가 산업단지 조성과 정주여건 강화에 적극 나서 인구가 증가한 반면, 서산시는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산시 인구 감소의 87%가 대산읍에서 발생 했다"며 열악한 대산읍행정복지센터 건물, 대산공단의 출퇴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 지연되는 국도 38호 확장공사 등을 문제로 꼬집었다.
또한 대산공단 노동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공모사업이 LH 불참 선언으로 좌초 위기에 놓인 점을 들어 "당진의 부족함을 채우는 부속도시 취급을 받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비와 생활물가가 당진보다 비싸다는 지적에도 귀를 닫아왔다"며, 성장동력인 대산석유화학 공단마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시민 삶을 중심에 둔 시정 재편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신청사 이전, 예천동 공영주차장 사업 등 논란이 큰 현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면서 "과도한 복지사업, 실익 없는 공모사업, 안전·환경 검증 없는 기업 보조사업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의 삶을 외면하면 결국 시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주장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