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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여성 A씨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진 것. 하지만 이 절망적인 상황은 이웃 주민의 용기와 구급대원들의 전문성이 만나 ‘기적’으로 변했다.
사건의 시작은 마을 이장의 신속한 대처였다. A씨의 위급 상황을 전해 듣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장은 즉시 119에 신고했다. 상황은 급박했다. 환자는 이미 스스로 숨을 쉬지 못하는 ‘임종 호흡’ 상태였다.
이장은 당황하지 않고 119 상황실 요원의 유선 의료지도에 따라 지체 없이 환자의 가슴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이어진 이 ‘초기 CPR’은 환자의 뇌 손상을 막는 결정적인 방어선이 되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논산소방서 119구급대(소방장 김선혜, 소방교 전준호, 소방사 김선웅)는 바통을 이어받아 전문 응급처치에 돌입했다.
대원들은 끊임없는 가슴 압박과 함께 기도 확보, 약물 투여 등 집중적인 소생술을 실시했다. 현장에서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환자의 자발 순환이 완전히 회복되었다.
이후 백제병원을 거쳐 대전 건양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집중 치료를 받은 끝에 마침내 의식을 되찾았다. 현재는 상태가 호전되어 일반 병실에서 퇴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 발생 후 4~6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마의 구간’을 이웃과 소방관들이 함께 넘긴 셈이다.
장수용 논산소방서장은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판단과 마을 주민의 헌신적인 초동 조치가 한 사람의 인생을 구했다”며, “앞으로도 논산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교육과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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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