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에 따르면 이들은 2025년 6월 친구를 통해 알게 된 13세 피해자와 같이 술을 마시고 피해자가 만취하자 끌고 다니며 번갈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경호 부장판사는 "합동으로 한 추행은 위험성과 피해정도가 가중될 수 있다는 점, 고통의 정도가 남다르다는 점 등을 근거로 강하게 처벌된다"며 "피고인들은 준법의식이 박약하다고 보인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는 성인이 되더라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릴 것이다"며 "다만 피고인들에게 보호관찰 등의 조건을 걸어 온전한 성인으로 거듭나는 기회를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인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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