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중국 국경절, 거리마다 붉은빛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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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다문화] 중국 국경절, 거리마다 붉은빛으로 물들다

  • 승인 2025-10-19 11:26
  • 신문게재 2025-01-11 3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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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첫날, 중국 전역은 붉은 국기와 환한 조명으로 물든다. 국경절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날을 기념하는 국가적 경사로, 올해로 76주년을 맞았다. 단순히 과거를 기리는 날을 넘어, 오늘날 중국인들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연휴이자 전국이 들썩이는 축제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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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는 보통 7일간 이어진다. 이른바 '골든위크'라 불리는 이 기간 동안 중국의 주요 도시와 관광지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베이징 기차역에는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려들고, 상하이의 황푸강 일대는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인파로 가득 차며, 시안의 성벽 위에는 전통 공연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교통 체증과 북적임도 빠지지 않지만, 오히려 그것이 국경절 풍경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다. 새벽녘, 수많은 시민이 모여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국기 게양식을 지켜본다. 깃발이 하늘 높이 오를 때,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광장에 울려 퍼지는 함성은 보는 이의 마음을 뜨겁게 만든다. 밤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고, 대형 꽃 장식과 붉은 등불이 거리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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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국경절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젊은 세대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과 축제 현장을 SNS에 공유하며, 온라인으로 애국심을 표현한다. 짧은 영상 플랫폼에서는 '나의 국경절'이라는 해시태그가 인기 순위에 오르고, 각 지역 방송은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분위기를 더한다.



국경절은 중국인들에게 단순한 휴일이 아니다. 국가의 성립을 되새기는 역사적 의미와 동시에,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여행을 떠나는 시간이다. 또한 긴 연휴가 소비를 촉진해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렇게 국경절은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세라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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