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에 따르면 타지역에서 관내 기업에 면접을 치르는 경우 하루 동안 머물 수 있는 단기숙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타지역 청년이 관내 기업에 취업이 확정될 경우 최대 3개월간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숙소를 마련해주고 있다.
앞서 시는 산업단지에 재직 중인 청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3.7%가 임시주거시설 필요성에 대한 응답, 예비취업준비생을 위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올해 6월부터 실시한 이번 사업에 4000만원을 투입 청년에게 1인 1실을 지원하고, 취업이 확정된 청년에게는 원룸텔 10개 호실에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3개월 만에 타지역 인력 17명이 취업한 결과를 낳았으며 특히 기업들이 숙소를 마련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지원사업을 이용할 수 있어 기업들의 호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취준생과 기업들의 호응이 크자 시는 내년도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 더 많은 청년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실제 기존 사업비를 1억5000만원으로 올려 3.8배 이상 증액해 2026년도 본예산안에 포함시켰다.
시는 향후 13개가 넘는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될 전망일 뿐만 아니라 현재 지원사업을 이용하는 예비취업준비생들이 점차 늘고 있어 이 금액마저 부족할까 담당부서는 벌써부터 우려할 정도다.
따라서 청년 유입을 이끌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청년 단기숙소 지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오는 11월 본예산 확보가 관건이어서 시와 천안시의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업계 여론이다.
한미순 과장은 "타지역 청년들이 관내 기업에 면접을 보는 사례들이 많다 보니 취업준비생이나 기업들의 반응이 좋다"며 "젊은 층이 꾸준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각종 청년 친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9월 기준 천안시 청년(18~39세) 인구는 19만 7614명이며, 전체 인구의 29.8%이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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