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행복하세요?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행복하세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9-16 17:02
  • 신문게재 2025-09-17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916092210
홍석환 대표
많은 기업이 핵심가치로 직원 행복을 강조합니다. 사무실 벽에는 핵심가치를 적어 놓은 가치 체계 액자가 붙어 있습니다. 가운데 직원 행복이 크게 적혀 있는데, 직원들은 지금 행복하다고 생각할까요?

언제 직원들은 행복하다고 말할까요? 가만 생각해 봅니다. 주변의 작은 소리와 변화에 우리는 행복하지 않나요? 가을 낙엽 밟거나, 풀 벌레의 노래 소리, 바닷가 푸른 하늘과 바다를 날며 따라오는 갈매기의 울음. 시골 동이 트는 새벽을 알려주는 닭의 외침, 석양 후 어두워지는 산속 연못의 바람 소리, 아이가 잠에서 깨어 옹알대는 소리, 어린 딸의 평화롭게 잠 자는 모습, 아내와 손잡고 공원을 돌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눔. 시골에 계신 어머니와 짧은 만남과 통화. 지인이 있어 저녁 늦은 시간 보고 싶다는 술주정. 홀로 떠나 보는 하루의 자유 여행.

사실 하나하나 듣고 보면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작은 일상입니다. 젊었을 때, 무엇이 그리 바쁘다고 듣지 못하고 함께 하지 못했을까요? 지금, 지난 후에 돌아보면 그렇게 그립고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하루를 임하며 오늘은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계획합니다. 대부분 일입니다. 오늘도 우선순위 6가지를 정했는데 살펴보니 전부 해야 할 일입니다. 이렇게 일 속에 빠져 어느 날 문득 주변을 보면 무엇이 남아 있을까요? 먹고 살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만 한다고 하지만, 잠시 눈을 들어 주변 자연의 변화를 즐길 시간을 내면 어떨까요?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전화나 문자 나누는 짧은 시간 어떨까요? 바쁜 하루이지만, 마음을 기울이면 나를 따뜻하게 만드는 작은 소리가 있잖아요? 언제까지 외면하지 말고, 감사하며 즐기며 나누면 어떨까요? 살아있는 지금, 나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2.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3.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4.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5.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1.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2.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3. [2026 수시특집-대덕대] 교육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
  4. 대전 대학생 학자금대출 ‘늘고’ 상환 ‘줄고’… 취업난에 연체 리스크 커졌다
  5. 최교진 부총리, 현창 첫 일정으로 금산여고 찾아 '고교학점제 점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이재명 정부가 16일 국정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이에 포함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로드맵을 내년 지방선거 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균형발전 마중물인 이 사안을 두고 선거용으로 활용한 역대 정부 전철(前轍)을 되풀이 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 의지를 증명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1호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과 관련해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수도조항 신설을 정치권에 촉구하는 것도 충청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국내 탑클래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첫 생산 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과 인천 송도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놓고 고심하는 알테오젠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생산기지 확보는 고용창출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자체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생산 시설이 없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외식비 인상이 거듭되며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순위권에 꼽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 평균 인상액은 전년 대비 많게는 6%에서 적게는 1.8%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김치찌개 백반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월 1만 200원으로, 1년 전(9500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도 8월 평균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