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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
언제 직원들은 행복하다고 말할까요? 가만 생각해 봅니다. 주변의 작은 소리와 변화에 우리는 행복하지 않나요? 가을 낙엽 밟거나, 풀 벌레의 노래 소리, 바닷가 푸른 하늘과 바다를 날며 따라오는 갈매기의 울음. 시골 동이 트는 새벽을 알려주는 닭의 외침, 석양 후 어두워지는 산속 연못의 바람 소리, 아이가 잠에서 깨어 옹알대는 소리, 어린 딸의 평화롭게 잠 자는 모습, 아내와 손잡고 공원을 돌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눔. 시골에 계신 어머니와 짧은 만남과 통화. 지인이 있어 저녁 늦은 시간 보고 싶다는 술주정. 홀로 떠나 보는 하루의 자유 여행.
사실 하나하나 듣고 보면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작은 일상입니다. 젊었을 때, 무엇이 그리 바쁘다고 듣지 못하고 함께 하지 못했을까요? 지금, 지난 후에 돌아보면 그렇게 그립고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하루를 임하며 오늘은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계획합니다. 대부분 일입니다. 오늘도 우선순위 6가지를 정했는데 살펴보니 전부 해야 할 일입니다. 이렇게 일 속에 빠져 어느 날 문득 주변을 보면 무엇이 남아 있을까요? 먹고 살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만 한다고 하지만, 잠시 눈을 들어 주변 자연의 변화를 즐길 시간을 내면 어떨까요?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전화나 문자 나누는 짧은 시간 어떨까요? 바쁜 하루이지만, 마음을 기울이면 나를 따뜻하게 만드는 작은 소리가 있잖아요? 언제까지 외면하지 말고, 감사하며 즐기며 나누면 어떨까요? 살아있는 지금, 나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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