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영산강 하구 생태계 복원 민·관·정 정책토론회

  • 전국
  • 광주/호남

해남군, 영산강 하구 생태계 복원 민·관·정 정책토론회

국가하구복원 법제화 '탄력'
하구복원 특별법 논의

  • 승인 2025-09-17 15:42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해남군청4
해남군청
전남 해남군이 오는 25일 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영산강 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한 민·관·정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하구복원 특별법' 제정을 논의하는 전국 단위 협치의 장으로 마련된다.

'국가하구 생태복원과 하구연안 생태회복 특별법' 제정을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에는 국회와 중앙부처, 지자체, 학계 및 시민사회·농어민 단체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해 특별법 제정을 위한 협치와 실천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앞으로 5년간 역점 추진할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인 123대 국정과제를 확정하고, 입법 조치가 필요한 법률·법령의 제·개정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국정과제에 '4대강 자연성 및 한반도 생물다양성 회복'이 포함됨에 따라 국가하구의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법제화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각계 330여 기관단체로 구성된 국가하구생태복원회의를 중심으로 4대강 하구의 생태회복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온 가운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하구복원 특별법 마련에 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토론회는 마당극 공연을 시작으로, 발제 영상 상영, 하구 생태복원의 필요성과 특별법 제정 방향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 그리고 시민사회 및 지역 어민·농민과의 질의응답 등이 예정되어 있다.

해남은 영산강 하류와 영암호, 금호호가 연결되어 있으나 하굿둑 건설 이후 강과 바다의 순환이 단절되면서 고질적인 수질 오염 문제와 함께 어족 자원이 고갈되고 갯벌 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하구를 단순한 용수공급원이 아니라 생태와 농업, 어업, 주민의 삶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기후위기의 시대, 영산강이 다시 생명력 넘치는 강으로 돌아와, 환경과 농어업을 살리고,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하구복원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생태, 경제, 사회적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남=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4.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최교진 부총리, 현창 첫 일정으로 금산여고 찾아 '고교학점제 점검'
  2.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3.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4.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5.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