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에 따르면 1월 24일~2월 28일까지 천안시민 1348명, 타지역 거주자 593명 등 총 1941명이 참여한 가운데 '천안시 관광정책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 천안시 관광의 현주소를 진단했으며 특히 외지인이 천안방문을 통해 관광지로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해왔다.
더욱이 타지역 응답자 중 89.71%인 532명이 천안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관광지로서의 숨은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향후 5년간 이를 뒷받침할 정책수립에 들어갔다.
시는 설문조사를 통해 천안시 관광 강점,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전시켜야 할 관광자원,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 방침을 세우기로 했다.
응답자들은 빵·병천순대·천안호두 등 먹거리 23.87%, 독립기념관 등 역사적 장소 21.17%, 수도권과 가까운 교통 접근성 18.68% 등을 천안의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았다.
이들은 또 우선 추진돼야 하는 정책으로 지역 축제와 음식 특화 관광 운영 19.97%, 관광콘텐츠·체험 프로그램 마련 19.78%, 관광 안내·홍보 마케팅 강화 17.64% 등 순으로 답했다.
시가 발전시켜야 할 숨은 관광자원으로 태학산 자연휴양림 19.91%, 흑성산·용연저수지 16.60%, 각원사 13.06%, 성거산 성지 10.37% 등을 선정, 현재 일부 국비를 지원받아 개발 중이다.
시는 응답자 중 체류형 관광 상품이나 프로그램 24.49%, 특별히 오래 머물 만한 매력 20.6%, 관광지 간 연계성 18.9%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해 체류형 관광지로서 더욱 발돋움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응답자들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야간 공연·축제 개최 29.3%, 밤에도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 27.7%, 야간 미디어아트·조명 설치 24.18%, 관광지 간 야간 셔틀버스 17.92% 등 다양한 정책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6~2030 천안시 관광 종합계획'을 구상 중이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지금, 천안'이라는 슬로건 아래 5개년 관광 종합계획 수립, 브랜드 및 캐릭터 개발,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할 계획"이라며 "풍성하고 매력적인 천안의 새로운 얼굴로 일상과 여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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