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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는 18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2025년 제10회 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 |
보령시 주최, 보령시 문해교육사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몇 차례 중단에도 불구하고 10회째를 맞아 성인문해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습자들의 열정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지난 1년간 학습자들이 작성한 시화 작품이 전시되어 배움의 성취와 감동을 시민들과 나눴다.
참석한 학습자들은 대부분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살아온 고령자들로, 자신의 이름을 또박또박 쓰거나 손자·손녀에게 편지를 쓰기 위해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에게 배움은 단순한 글자 익히기를 넘어 삶의 자신감을 되찾고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부 개막행사에서는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 시상식과 학습권리문 낭독이 진행됐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문해 골든벨,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장진원 보령시 부시장은 "성인문해교실은 글자를 배우는 것을 넘어 새로운 세상과 소통하며 삶의 질을 높여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문해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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