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WCA, ‘2025 대전시 여성친화도시 성과공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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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YWCA, ‘2025 대전시 여성친화도시 성과공유회’

취약계층 위주로 한정돼 전체 노년 1인가구 지원 부족, 응급대응체계 미흡, 지역 돌봄 프로그램 부족, 여성노인 프로그램 부족, 온라인 플랫폼 홍보와 정보 업데이트 부족,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부족 등 제시

  • 승인 2025-09-20 08:29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대전광역시 여성친화도시


대전YWCA(회장 홍유미)는 9월 18일 오후 2시 대전YWCA 4층 대강당에서 '2025년 대전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대전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의 한 해 활동을 돌아보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말한다(「양성평등기본법」제39조). 대전시는 ‘대전광역시 여성친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에 근거해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발굴과 정책제안, 생활 속 불편사항 모니터링, 여성친화적 지역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올해 대전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1인가구, 문화예술, 전통시장'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총 20명이 활동했고, 총 100회의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관련 전문가, 현장 모니터링 참여자 등 여러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여성친화도시의 현 활동과 고민, 해결해야 할 문제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1인가구 분과는 청년팀과 노년팀으로 나누어 대전시 1인가구 지원 조례 모니터링, 인터뷰,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1인가구의 법령, 정책, 현장에 관련해 실태를 점검했다. 주요 모니터링 결과 취약계층 위주로 한정돼 전체 노년 1인가구의 지원이 부족한 점, 응급대응체계의 미흡, 지역 돌봄 프로그램 부족, 여성노인을 위한 프로그램 부족, 온라인 플랫폼의 홍보와 정보 업데이트 부족,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부족 등을 제시했다.

대전광역시 여성친화도시2
문화예술 분과는 9개의 시설을 대상으로 시설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주요 제언으로는 남성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 미흡 등 남성과 아동 편의시설 확충과 취약계층 프로그램 지원 확대, 여성 과 어르신 포함 다른 대상 중심으로도 프로그램 다양화와 시설 정비가 필요한 점, 관련 법령과 조례에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고려하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법령 개정을 통한 성별 특성 반영과 안전시설의 확충을 제시했다.

전통시장 분과는 대전의 5개 구 5개 시장에 대해 전통시장과 관련된 법령, 안전성, 접근성, 편리성, 돌봄친화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주요 제언으로는 전통시장의 안전성과 관련해 공용화장실과 사각지대에 비상벨 설치, 경사로 설치 여부 확인, 고령자와 장애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이 편리하도록 쉼터의 공간이 필요한 점 등을 제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대전시의회 김민숙 시의원, 대전시청 여성가족청소년과 성인지정책팀 이인숙 팀장, 대전연구원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 이유라 전문연구원이 전문가 패널로 참석해 모니터링 결과 피드백과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권부남 대전YWCA 상임이사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공유된 의견들을 종합해 대전시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와 정책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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