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청년주간, 레트로 야시장으로 2만여 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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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청년주간, 레트로 야시장으로 2만여 명 몰려

32개 청년부스·세대통합 패션쇼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 승인 2025-09-22 10:23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1, 2. 보령시청사
보령시청
보령시에서 열린 '제5회 보령청년주간'이 레트로 콘셉트와 청년 창업 지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시가 주최하고 보령시청년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보령문화의전당 일원에서 진행됐다. '청년이 바라는 지역, 청.바.지 야시장'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7080 레트로 감성과 청년 주도 기획을 접목해 기존 청년문화 축제의 틀을 확장했다.

행사장에는 32개의 청년 부스가 설치돼 지역 청년 창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프리마켓과 야시장이 펼쳐졌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었으며, 구장항선(구대천역)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포토존과 이벤트존에서 레트로 의상 소품 체험도 즐겼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전통국악부터 인디뮤직, 대중재즈까지 아우르는 초청 공연과 트롯, 힙합, 싱어송라이터의 버스킹 무대가 가을 저녁 보령 도심을 채웠다. 특히 시니어 런웨이에서 '더 모델즈'가 선보인 레트로 패션쇼는 세대를 아우르는 호응을 얻으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환경 보호 의식도 행사 운영에 반영됐다. 음식 부스에서는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탄소중립 실천에 나섰고, 근로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청결관리와 안전을 위해 상시 배치됐다. SNS 홍보와 현장 할인 이벤트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나타났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청년들의 창의적 에너지와 시민, 청년 상인의 적극적인 협업이 제5회 보령청년주간행사 성료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보령시 조성을 위해 관내 청년들에게 지원과 연대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역 소통과 변화, 미래를 향한 청년의 목소리가 살아있는 플랫폼으로서 의미를 남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돼 2026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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