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빅데이터로 고독사 예방...전력·통신 데이터 분석

1인 가구 안부살핌 시범 운영
효율적 복지 안전망 구축

양산시청 전경./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한국전력공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실직, 이혼, 질병 등으로 고독사 위험이 있는 청·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력 및 통신 빅데이터를 분석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산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양산시는 지난 9일 한국전력공사 양산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범 대상자는 고위험군 1인 가구 30여 명이 선정될 예정이다.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전력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안부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결과를 SMS로 알려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기존 인력 중심의 안부 확인 방식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별도의 장치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생활 불편과 사생활 침해 우려를 최소화했다.

시는 시범운영 후 사업 효과를 분석해 대상자 확대와 통신, 수도 데이터 연계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기존 사업들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