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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모습./양산시 제공 |
양산시는 기후변화와 산불 등으로 인해 다시 증가하는 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고, 발생 추세를 감소세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활동을 시작하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방제 기간을 정했다. 소나무림 7655ha 중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방제한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숲 가꾸기 사업과 연계한 방제, 소군락 모두 베기 등 임업적 기법을 병행해 확산을 막고 건강한 숲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시는 전방위적 대응으로 재선충병 피해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청정 산림지역으로 전환하는 데 전력을 기울인다.
하반기 방제 예산은 15억 원으로, 고사목 약 1만 5000그루를 방제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시는 경상남도에 3억 원의 도비를 요구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방제 대상목 약 12만 그루에 필요한 18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요구돼, 현재 사업비의 12배에 달하는 추가 재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는 이러한 재정적 한계를 극복하고 산림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의 안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철환 산림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지역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중한 자연자원을 지켜나가겠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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