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혁신도시의 또다른 관문인 내포역(가칭) 건립이 시작됐다. 2027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서해선-경부고속철도(서해선 KTX) 연결 사업이 마무리되고 내포역이 정차역으로 지정되면, 서울까지의 거리는 4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도는 23일 예산군·국가철도공단과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서 서해선 내포역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김태흠 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착공식은 경과 보고, 기념 세리머니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내포역은 내포의 친환경 도시 이미지와 역사적 정체성을 담아 지상 2층에 연면적 2386.77㎡ 규모의 선하역사와 광장, 주차장 등으로 구성, 2027년까지 총 54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도는 내포역이 문을 열면 서해선이 지나는 도내 모든 시군에 정차역이 건설돼 ▲도민 이동 편의 제고 ▲지역 물류 강화 ▲철도 이용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촉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31년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이 마무리되고 내포역이 정차역으로 지정되면,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이를 통한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활성화, 인구 유입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내포역이 개통하면 사람과 돈, 기회가 예산으로 몰려들게 된다"며 "충남은 내포역을 거점으로 지역 발전의 동력을 키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포역 개통과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등 교통 인프라 투자와 맞물려 충남도는 삽교에 농생명융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나아가 예산을 베이밸리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큰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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