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국산 AI 반도체 '실증 거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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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국산 AI 반도체 '실증 거점' 되나

  • 승인 2025-09-23 17:02
  • 신문게재 2025-09-24 19면
전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 기술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전시가 국내 대표적인 AI 반도체 회사들과 손을 잡았다. 시는 2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과 '국산 AI 반도체 실증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한 324억원 규모의 '마이크로데이터센터(MDC)'를 개발해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등 AI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협약은 대전시·ETRI 컨소시엄이 과기정통부 주관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국산 AI 반도체 실증과 확산의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될 MDC는 기존 대형 데이터센터에 비해 규모가 작고 데이터 현장에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해 응답 속도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산업 현장과 지자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비용·고효율의 AI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AI 3대 강국' 실현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후 지자체들이 앞다퉈 국가사업 유치 경쟁에 나섰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으로, 최대 2조5000억원을 들여 2027년 비수도권에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참여 지분 조정 등이 검토되는 가운데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는 확고하다. 충남도는 '천안아산 R&D 집적지구'를 최적지로, 광주시는 '국가AI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내세우며 도전하고 있다.

대전은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 여부 등을 검토하며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국가 AI 기반을 강화, 차세대 기술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덕특구를 품은 대전만큼 AI 산업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지역은 많지 않다. AI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관련 산업을 대전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한 정교한 전략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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