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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별 다문화 학생 수. (사진= 교육부) |
24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와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이 2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와 고등교육기관 현황을 담아내고 있다.
현재 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은 20만 2208명으로 전년보다 8394명(4.3%) 많아졌으며, 이는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2016년 9만 9186명과 비교하면 8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은 4.0%로 전년 대비 0.2% 포인트 늘었다.
대학·전문대학·대학원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수도 늘었다. 재적 학생 기준 25만 3434명으로 전년 대비 4만 4472명(21.3%)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7만 6541명(30.2%) 베트남 7만 5144명(29.7%) 우즈베키스탄 1만 5786명(6.2%) 순으로 많았다.
반면, 전체 학생 수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 수는 555만 1250명으로 전년(568만 4745명) 대비 13만 3495명(2.3%) 줄었다.
초등학생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초등학생은 234만 5488명으로 지난해보다 14만 9517명(-6.0%) 줄었다. 유치원생(1만 7079명, -3.4%)과 고등학생(129만 9466명, -0.4%) 역시 감소세가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생은 48만 1525명으로 전년 대비 3.4%(1만 7079명), 초등학생은 234만 5488명으로 6.0%(14만 9517명) 감소했다.
외국인 혼인율은 늘었다. 지난 지난 30년 동안 국내 혼인 건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외국인과의 결혼은 50% 넘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혼인·출생 변화'를 보면 혼인 건수는 1996년 43만 4900건 이었으나, 이후 2022년 19만 1700건까지 줄었다. 지난해에는 22만 2400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30년 전보다 44.2% 적다.
반면 외국인과의 혼인은 같은 기간 1만 3500건에서 2만 800건으로 53.9% 늘었다.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에서 9.3%로 확대돼 10건 중 1건꼴로 다문화 결혼이 이뤄졌다.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 간 결혼은 50.7%, 한국 여성과 외국 남성 간 결혼은 64.2% 각각 증가했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 간 결혼이 1995년 1만400건에서 지난해 1만 5600건으로 50.7% 늘었고,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의 결혼도 3100건에서 5000건으로 64.2% 증가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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