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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는 2025년 토정 이지함 상 수장자로 김현길씨를 선정했다. |
김 씨는 1985년 설과 추석 명절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성금과 후원물품은 총 7600만원 상당에 달한다고 보령시는 밝혔다.
특히 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정 학생들에게 전달한 장학금만 누적 35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지원이 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 씨의 활동은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독거노인 보일러 설치 지원, 어려운 이웃돕기 바자회, 김장김치 담그기, 겨울나기 연탄배달 등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해왔다. 또한 학교 앞 횡단보도 교통도우미, 어르신 효도관광 및 식사대접, 환경정화 활동까지 폭넓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 도민체전과 2012년 장애인체전에서는 차량 안내 친절도우미로 활동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센터 인증을 받은 그의 봉사활동 시간은 현재까지 102회 350시간에 달한다고 집계됐다.
지역사회 활동도 활발하다. 김 씨는 남포면 제석2리 이장과 남포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령시는 "그의 남다른 봉사와 나눔 정신이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정 이지함 상은 보령 출신 철학자 토정 이지함 선생의 애민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웃사랑과 선행을 실천하거나 청렴한 생활로 애민사상을 구현한 보령시민 또는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매년 1명을 선발해 시상한다.
김현길 씨에게는 10월 2일 화암서원 추기제향에서 표창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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