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석환 대표 |
아침에 두 지인의 글을 봅니다. 하나는 불만이 가득 찬 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갈 곳 할 일 없음을 한탄하며,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전화 한 통 없다'라며 후배에게 불만을 토로합니다. 다른 하나는 음력 생일이 추석이고 아내가 다음 날 생일이라, 추석으로 통일하여 전 가족이 모여 축하하는 날로 해, 매 추석이 전 가족 잔치라고 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의 차이네요.
과거 여행을 떠납니다. 태어나 의식 있는 순간부터 1년 이상 머물던 곳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 한 감사해야 할 분들을 적어 봅니다. 어릴 적 집과 학교는 사라졌고 감사할 분들만 떠오릅니다. 대학 생활, 군대, 삼성전기·비서실 인력개발원·경제연구소, LG·GS칼텍스, KT&G, 그리고 퇴직 후 일산에서 9년의 생활 중 만난 사회 지인들. 감사할 분들이 많은데, 제가 생각이 짧아 그 순간 감사하지 못했고, 시간이 지난 후 죄송함을 전하지 못했네요. 저에게 마음을 다해 도움을 주었는데, 도움만 받고 예를 다하지 못해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정말 죄송함을 전합니다.
왜 자꾸 제가 잘못한 일만 생각날까요? 학생 시절,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른손이 한 잘한 일은 왼손이 모르게 하고, 네가 잘못한 일은 온몸이 알게 하라" 상대가 배려해 준 많은 도움과 희생에 감사하며, 잊지 않고 보답하거나 표현하는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