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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양경찰서는 24일 액화천연가스 (LNG) 유출사고에 대비한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
이근영 서장이 보령해양경찰서는 24일 보령항 LNG터미널에서 5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보령해양경찰서를 비롯해 보령LNG터미널, 보령시, 해양환경공단 등이 참여했으며, 약 80명의 인력과 선박 7척, 복합가스탐지기 및 열화상카메라 등 특수장비가 동원됐다.
훈련 실시 배경은 지난 1일 개정된 「국가긴급방제계획 위험·유해물질 지정 고시」에서 액화천연가스가 위험유해물질(HNS)로 새롭게 추가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 보령해경은 변화하는 해양정책에 발맞춰 LNG 누출 및 화재 사고에 대한 대응 훈련을 최초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LNG 운송선박에서 육상으로 이송하는 배관이 파손돼 가스가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참여 기관들은 인명구조, 누출차단 조치, 화재진압 및 확산방지, 해역통제, 오염물질탐지 등의 단계별 절차를 순차적으로 수행하며 매뉴얼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이근영 보령해양경찰서장은 "위험유해물질 유출 사고 시 신속한 사고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해양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은 LNG가 위험유해물질로 지정된 후 실시된 첫 대응 훈련으로,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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