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령시청 |
이날 석전제는 남포면 옥동리 남포향교, 주포면 보령리 보령향교, 오천면 교성리 오천향교에서 각각 진행됐다. 석전제는 공자를 모신 문묘에서 선성과 선현에게 지내는 전통 제사로,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에 정기적으로 봉행되고 있다.
각 향교별로 초헌관이 달리 참배했다. 남포향교 추기 석전대제에서는 김완집 원임 전교가, 보령향교는 김원배 현 전교가, 오천향교는 신병희 천북 노인회장이 각각 초헌관으로 제례를 주관했다.
보령시 관내 3개 향교는 모두 조선시대에 건립된 역사적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남포향교는 조선 태종 13년(1413년) 웅천 대천리에 최초 건립된 후 중종 25년(1530년) 현재 위치로 이전됐으며, 1997년 8월 31일 지방기념물 제111호로 지정됐다. 이 향교는 웅천과 남포, 주산, 미산, 성주지역을 관할했다.
보령향교는 조선 경종 3년(1723년) 창건돼 공자와 중국의 4성4현 및 국내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1994년 8월 31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됐으며, 주포와 주교, 청소, 청라, 5개 동 지역을 관할했다.
오천향교는 가장 늦은 조선 고종 38년(1901년)에 건립됐으며,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37호로 지정됐다. 이 향교는 오천과 천북지역을 관할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공자와 성현들을 기리는 전통 석전제를 통해 지역의 유교문화가 계승되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향교를 보존하고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