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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없는 시내버스 모습. (천안시 제공) |
25일 시에 따르면 현금결제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현금승차 비율이 감소하고 교통카드 이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현금결제 없는 시내버스를 전체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운수종사자의 업무 경감과 요금관리 효율화 등을 위해 2023년 9월부터 9개 노선 시내버스 28대에서 현금결제 없는 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에 42개 노선 63대로 확대했으며, 올해 1월부터 74개 노선을 오가는 시내버스 279대로 이를 확대 적용했다.
더욱이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아동과 청소년, 노인 등의 요금이 2022년 4월부터 사실상 무료화된 것도 '현금결제 없는 시내버스' 운행을 뒷받침해 줬다.
버스 기사의 경우 상당한 무게의 요금통을 옮기는 불편함에 따른 고충과 3개 시내버스회사에서 각각 현금을 세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시내버스회사 역시 현금사용을 없애자는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시의 확대 운영 결과도 현금결제 없는 시내버스 도입에 따라 현금승차 비율은 2023년 3%, 지난해엔 0.45%까지 급감하는 등 이용에 있어 불편함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148개 노선 시내버스 390대로 현금결제 없는 시내버스 범위를 확대하고 카드 미소지 승객들은 요금 계좌이체 등의 현금 대체 방법으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도록 보완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기존 현금함을 병행 운행하고 버스 안내방송 등 사전 홍보로 시민 불편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운수사와의 협조를 통해 현금승차 거부 등 민원 발생에 적극 대처해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김태종 대중교통과장은 "현금결제 없는 시내버스를 전체 노선에서 시행하게 되면 현금함 운용에 따른 승무원의 업무 부담이 감소하고 시내버스 요금관리 효율이 높아져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편리하고 친절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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