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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전경 |
충남도는 25일 '2025년 8월 충청남도 수출입 동향 보고' 발표를 통해 수출액 585억 달러, 수입액 252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333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1107억 달러를 기록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 처음 전국 2위에 오른 것이며 무역수지는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올해 충남 수출은 연초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8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해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충남의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이 세계적인 수요 둔화 속에서도 회복세를 보였고 반도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전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또 농수임산물로 대표되는 1차 산품과 화장품, 가공식품 등 소비재 수출이 증가했다. 전체적인 수출 감소세에도 1차 산품은 2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8.3% 증가했으며, 소비재는 8억 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이들 품목은 도내 중소기업이 주축이 돼 성과를 낸 분야다.
여기에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으로의 수출 확대가 더해져 세계 경기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속에서도 충남 수출의 다변화 가능성이 입증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도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수출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도는 앞으로도 해외시장 맞춤형 지원 확대와 지역 기업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신흥시장 개척과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병행해 특정 산업·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전 세계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수출 2위 달성은 단순한 실적 상승을 넘어 충남 중소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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