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제2공장 착공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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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제2공장 착공식 진행

2027년까지 1조원 투자...국내 최대 규모 해저 케이블 생산
500여 명 고용창출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승인 2025-09-26 09:30
  • 수정 2025-09-26 18:07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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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당진시 고대지구에 해저케이블2공장 건설 착공식을 개최했다.(박승군 기자)


대한전선이 당진시 고대지구에 해저케이블 제2공장 건설을 착수하고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9월 25일 당진시 고대지구에서 김태흠 도지사, 어기구 국회의원, 오성환 당진시장, 서영훈 당진시의장, 호반그룹 창업주 김상열 회장, 김선규 회장,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 한국전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해저케이블 2공장은 640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과 400kV급 HVAC(초고압교류송전)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2025년 9월 착공해 2027년 연말께 가동을 목표로 추진한다.



특히 대한전선이 2027년까지 고대지구 21만4713㎡의 부지에 약 1조 원을 투입해 2공장을 시작하면 충남에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로 인해 5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건설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건설업체 및 인력 시장, 장비업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당진시민 K 씨는 "당진에 건설경기가 거의 없다 보니 인력사무소나 장비업체가 문을 닫기 직전"이라며 "이런 가운데 대한전선의 대규모 투자는 당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2공장을 가동하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정책 핵심 기자재인 해저케이블 공급망 역할을 하면서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등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 기반 확보로 해외 수출을 넓히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2025년 6월에 완공한 1공장은 내·외부망, 다이나믹 케이블 등 해상풍력 전 영역을 아우르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전남지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할 해저케이블을 양산 중이며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을 타깃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내 최초 전선 회사인 대한전선은 2011년 세계 최대 규모의 케이블 공장을 세우며 당진을 국가 전선산업 중추 도시이자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만들어왔다"며 "대한전선은 한국 전선산업의 자존심이자 당진의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AI산업 발전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대한전선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적인 해상풍력 확대와 맞물려 전력용 해저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번 2공장 착공을 통해 대한전선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착공식은 '서해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저2공장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출발점이자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담아 진행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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