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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가족센터는 26일 제13회 따로 또 같이 화합행사를가졌다. |
보령시가족센터는 26일 제13회 '따로 또 같이' 다문화 인식개선 화합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13년째 지속되고 있는 이 행사에는 내·외국인 500여 명이 참여해 보령 지역 최대 규모의 다문화 축제로 자리잡았다.
행사는 명천실버복지관의 사물놀이 공연과 명천어린이집의 율동 무대로 시작됐다. 개회식에서는 지역 내 다문화가족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 단체와 개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보령시여성인력개발센터를 포함한 지역사회 유공자들의 노고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025년 행사에서는 18개의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3개국 세계놀이 체험' 코너에서는 한국의 투호와 제기, 베트남의 따가오, 일본의 다루마오토시와 긴교스쿠이 등 각국의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중국·일본·베트남의 전통 음식을 맛보는 '세계 음식 체험'과 전통 무드등 만들기, 나전칠기 자개 공예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계 의상 체험과 찾아오는 이동동물원 '쥬니멀'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보령소방서와 보령시자원봉사센터 등 7개 유관기관도 행사에 참여해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과 각종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13년간 이어온 '따로 또 같이' 행사는 이제 보령시를 대표하는 다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다름을 차이가 아닌 풍요로움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한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국경과 언어를 넘어 하나 된 보령공동체의 따뜻한 모습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보령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다문화 정책 추진을 통해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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